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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상주본 1000억 요구 배익기, 합리적 의사소통 어려워 압수수색도 검토”

입력 : 2019-07-19 10:25:19 수정 : 2019-07-19 1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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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익기씨.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8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상주본)’ 환수와 관련 “지난 11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이 가능한 단계”라며 “수사 의뢰를 통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주본 환수와 관련 입장에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2008년 상주본이 세상이 알려진 이후 11년 동안 안전하게 훼손 없이 문화유산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으로 노력해왔다”며 “특히 지난 11일 대법원판결로 문화재청의 소유권을 정확히 확인했으므로 조속한 반환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주본 소장자가 반환을 “거부하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상주본을 은닉한 배익기 씨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님을 여러 번 확인했고, 굉장히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황당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에 따라 문화재청이 취할 수밖에 없는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가지보(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되찾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배씨가 상주본을 계속 은닉하고 훼손할 경우 문화재법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당분간은 반환을 계속 설득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주본을 소장한 배씨는 “문화재청의 요구는 알겠으나 자신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동준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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