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사진 오른쪽)이 개그우먼 이국주(〃왼쪽)와 연애를 인정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5일 오전 이이경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이경이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에서 이국주와 열애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는데, 실제 연인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실제로 친한 누나, 동생 사이”라면서 “‘플레이어’에서 한 발언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플레이어’에서 물대포 맞는 벌칙을 피하고자 한 말일 뿐”이라며 이이경과 이국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앞서 ‘플레이어’에서는 멤버들이 데뷔 기자회견을 여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이날 ‘이름, 아니오, 몰라, 그래서, 저는’ 총 다섯 가지 금기어를 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했다. 벌칙을 어기면 물대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이이경은 “최근 이국주의 집에서 새벽에 나오는 것이 목격됐는데, 공개 연애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황한 이이경은 “아니 저는…”이라며 금기어 ‘저는’을 말해 물대포를 맞았다.
이내 정신을 차린 이이경은 “죄송합니다”라면서 “그럴 일 절대 없다”고 말했고, 다시 해명하려고 했으나 금기어를 말해 또 물대포를 맞을까 봐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그는 “(이국주와의 열애를) 인정하겠다”며 “사랑이 죄는 아니지 않냐”고 말하면서 물대포를 피하기 위해 거짓말했다.
또 이이경은 진행자 최성민이 “이국주와 공개 연애 인정하겠다는 거냐”며 추궁하자 “인정!”이라고 외치며 끝까지 태연하게 거짓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이경과 이국주는 절친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이국주가 이이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국주는 “열정맨 이이경. 라디오 인연. 형 동생 사이”라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플레이어’는 출연료를 건 일곱 남자의 웃음트랩 탈출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웃는 순간 벌칙이 주어지고 출연료가 깎이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이국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플레이어’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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