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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도 18%, 황교안 취임 후 최저…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7% 소폭 하락

입력 : 2019-08-09 16:33:52 수정 : 2019-08-09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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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긍정평가 1%p 내린 47%…부정평가 2%p 오른 43% / 경제 부정평가 33→34%, 외교 부정평가 13→21% / 반일 감정 확산이 지지율 떠받쳐 소폭 하락 그친 듯 / '정부, 한일 분쟁 대응 잘해' 54% vs '대응 못해' 35%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가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대체로 20%를 상회하다 이번주 10%대로 떨어졌다. 이는 황 대표 취임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국갤럽은 8월 둘째주(6~8일)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정당 지지도는 18%로 전주(20%)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2월 둘째주(12~14일) 19%를 보이다 황 대표 취임 후 줄곧 20%대를 유지해왔다. 5월 둘째주(7~9일)에는 25%까지 올랐지만 6월 들어 서서히 하락하다 7월에는 19~20%를 오갔다.

 

이번주 지지도는 지난 5월 둘째주와 비교하면 50대(34%→20%)와 보수층(55%→43%), 중도층(23%→12%), 수도권(24%→10%중반) 등에서 변화가 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에서 최고, 광주·전라(3%)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1%로 가장 높고 30대가 4%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이달 둘째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1%로 전주(40%)대비 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당 지지도.뉴시스 (출처=갤럽)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9%)가 최고, 대구·경북(24%)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모두 53%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27%로 가장 낮았다.

 

정의당 지지도는 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바른미래당은 전주와 같은 6%로 집계됐다. 분당 수순을 겪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모두 전주에 이어 1%를 유지했다. 무당층은 전주(24%)보다 오른 26%로 조사됐다.

 

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7%…北미사일·경제불안에 소폭 하락 요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경제·금융 불안 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8월 2주차(6~8일)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응답자 47%가 긍정평가하고 43%가 부정평가했다고 9일 밝혔다. 10%는 응답을 유보했다.

 

미소를 짓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긍정률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 2주차에 45%에서 7월 3주차에 48%로 뛰어오른 뒤 3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 기조가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금융·증권 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경제·민생 해결 부족'을 지적한 비율은 지난주 33%에서 이번주 34%로 늘었다. '외교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는 13%에서 21%로 급등했다. 또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은 비율은 12%에서 7%로 급감했다.

 

하지만 반일 여론이 확산으로 문 대통령의 '단호한 대응' 기조에 대한 지지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지지율 하락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외교 잘함'을 꼽은 비율은 지난주 31%에서 이번주 40%로 크게 늘었다. 또 한국갤럽이 이번주 별도로 수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정부가 한일간 분쟁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54%를 차지했고,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서울(긍정 54%, 부정 41%), 인천·경기(긍정 48%, 부정 43%), 광주·전라(긍정 77%, 부정 13%), 20대(긍정 44%, 부정 39%), 30대(긍정 61%, 부정 28%), 40대(긍정 56%, 부정 37%), 진보층(긍정 73%, 부정 22%), 중도층(긍정 50%, 부정 43%) 등에서는 긍정 여론이 더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긍정 29%, 부정 61%), 부산·울산·경남(긍정 36%, 부정 53%), 대전·세종·충청(긍정 44%, 부정 45%), 50대(긍정 45%, 부정 50%), 60대 이상(긍정 35%, 부정 55%), 보수층(긍정 24%, 부정 67%) 등에서는 부정 여론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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