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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특허건수만 640건… ‘혁신 또 혁신’ [넘버원 코리아!…기술독립 위해 뛴다]

입력 : 2019-08-12 06:00:00 수정 : 2019-08-11 1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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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매출 9% 8350억 R&D 투자 / 완성차업체서 17억달러 수주… 40% ↑

현대모비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렌티큘러 렌즈를 통해 개발한 3D 리어램프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1일 “렌티큘러 방식은 복수의 이미지가 겹쳐진 그림 위에 촘촘한 반원통형 미세렌즈를 결합해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며 “중앙에서 보면 리어램프 내부 무늬가 다이아몬드 모양이었는데, 왼쪽으로 가면 별 모양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렌티큘러 방식의 리어램프는 구조가 단순하고 범용성이 높아 향후 다양한 차종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지난해 등록한 특허 건수는 640건에 이른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와 후측방 레이더 등 현대모비스가 주력해 개발해온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이 주를 이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미래차 부품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센서부터, 운전자 지원 기술, 그리고 이를 융합한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핵심부품 매출의 약 9% 수준인 835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연구인력도 12% 증원한 4100여 명으로 확대했다. 혁신적인 미래차 부품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회사 측은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달러(당시 기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로, 모듈을 제외하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만을 집계한 수치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 실적은 2015년 5억달러에서 2016년 10억달러, 2017년 12억달러, 지난해 1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 곡선을 가파르게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북미와 유럽 전기차 업체를 상대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자동주차 제어시스템 수주 등에 성공하며 8억4500만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사가 스스로 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난해 268건에 대한 43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며 “또한 자체적으로 보유한 특허 160건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 및 시험센터를 개방해 지난해 2500여건의 시험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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