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제20회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를 개최한다.
강북구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인수동에 위치한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자선행사인 종교연합바자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종교 간 벽을 허물고 20년 동안 열고 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수유여중 학생 치료비 마련을 위해 강북구가 1999년도에 개최한 한마음콘서트가 불씨가 됐다. 사랑과 자비가 어우러지는 행사는 매년 종교별로 주관한다. 각 종교계, 기업 등이 기증한 물품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며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먹거리장터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000년 1회부터 현재까지 모인 바자회 수익금은 11억3682만원이다. 구는 해마다 20명씩 총 374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난치병 어린이들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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