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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에도 코로나19 첫 확진자…의원들 대거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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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3 11:33:48 수정 : 2020-03-23 14: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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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 확진 후 공화당 동료 4명 자가격리 / CNN "공화당 우위 48 대 47"
미국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현지시간) 3만3276명으로 폭증하고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할 상원도 코로나19 후폭풍을 톡톡히 겪고 있다. 상원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동료 의원들이 대거 자가 격리에 들어간 탓이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같은 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주치의로부터 즉각 자가 격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의원은 최근 상원에서 폴 의원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날부터 자가격리에 나선 롬니 의원은 상원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투표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롬니 의원은 성명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통과 시켜 달라”고 했다.

 

폴 의원 확진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당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가 격리를 선언했다.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릭 스콧 상원의원도 자가 격리 중이다.

 

공화당 상원의원 중에 자가 격리자가 속출하면서 공화당이 주도하는 코로나19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 문턱은 더 높아졌다. CNN방송은 “(의원들의 자가 격리로) 공화당 우위는 53 대 47에서 48 대 47로 줄었다”며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찬성 60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하원에서는 지난 18일 공화당 마리오 디아스-발라트 하원의원과 민주당 벤 매캐덤스 하원의원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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