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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도시’ 추진

입력 : 2020-11-30 02:05:59 수정 : 2020-11-30 0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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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공공기관서 퇴출 나서
감축 운동 시민들까지 확산 기대

인천시가 ‘일회용품 없는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모은다. 지난달 15일 ‘인천시민의 날’에 박남춘 시장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함께 ‘쓰레기 독립’을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원순환 정책 일환으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지역의 인천의료원·가천대 길병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인하대병원 등 5곳이 실천한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한다.

이들 종합병원은 이용객들에게 장례식장 물품에 대한 다회용품의 권장 및 무료 제공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촉구한다. 시는 관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22년 이후에 상조업계와 민간 장례식장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일회용품 제로(ZERO) 공공청사’를 2021년 1월부터 시행한다. 2025년까지 청사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양의 3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시 본청의 하루 쓰레기양은 1일 평균 325㎏ 규모이며,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 225㎏까지 맞춘다.

이를 위해 일회용품에 대한 청사 내 사용·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청사 출입구에는 관련 홍보 배너 설치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일회용기 사용 배달음식점도 이용을 금지시키는 한편 회의나 행사 개최 시에도 입점업체의 일회용품 제공·판매를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 ‘버려지는 자원 없는 청사’를 위해 개별 쓰레기통을 없앤다. 공공기관 내 구내식당 이용 시 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도록 유도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장례식장 및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시민 개개인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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