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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은퇴하게 된 결정적 이유? 공황장애 와서…야구장을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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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13:19:20 수정 : 2021-05-13 13: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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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박용택이 은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E채널 ‘노는브로’에서는 박용택, 진태풍, 김요한, 조준호, 김형규 등이 저녁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펜싱 선수 구본길은 박용택에게 “저도 은퇴를 결정해야 할 때가 있는데, 혹시 은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용택은 “정확하게 공황장애가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시합을 잘 못 했다”며 “양준혁 선배가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였는데, 그걸 내가 2018년 6월에 기록을 깨면서 최다 안타 타이틀을 얻었다. 그런데 이제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때가 지나고 공황장애가 오더라”고 전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리는 것을 경험했다는 박용택은 “야구장을 못 갔다. 출근하는데 차로 야구장에 들어가면 바로 못 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진정되게끔 누워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것은) 사실 부모님도 모르신다. 방송에 나가면 아실 것이다. 딸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고, 와이프만 안다”며 “그때 당장에라도 관두고 싶은데 너무 아쉽더라. 아쉬움이 남으면 안 되니 몇 년 더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게 2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하니 사람들이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은퇴 이후에는 공황장애도 사라져서 한 번도 약을 먹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E채널 ‘노는브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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