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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급식 논란’ 군부대 방문한 송영길… “개선책 강력히 제기할 것”

입력 : 2021-05-27 16:00:00 수정 : 2021-05-27 16: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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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자괴감 들어… 죄송하다”
“병사들이 군 복무 잘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 뒷받침”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로 군부대 장병 급식과 생활여건 현장 점검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경기 양주시 72사단 202여단을 방문해 장병 및 격리 장병의 급식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부실급식’으로 논란이 된 군부대를 찾아 열악한 처우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7일 경기 양주에 있는 72사단 202여단 부대를 찾은 송 대표는 병사들의 생활관을 둘러보고 같이 식사를 하는 등의 행보를 했다.

 

우선 송 대표는 불거진 부실급식 논란에 대해 “고등학생들보다 더 못한 급식비로, 한 끼에 2930원이 급식 예산이라는 사실에 너무나 죄송하다”며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아들들이 군에서 의·식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2021년 병사 1인당 1일 기준 급식비는 8790원으로 1끼에 2930원꼴이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하루에(급식비가) 만원도 안 된다. 그동안 국회와 국방부와 기재부가 무엇을 했는지, 이게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만시지탄이고, 죄송하다”며 “현장을 자세히 파악하고 향후 재정계획을 논의하는 당정 회의를 통해서 개선책을 강력히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아들들에게 밥이라도 제대로 먹여야지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라며 “제 아들도 얼마 전에 제대했는데 급식 사진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기 양주시 72사단 202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양주=뉴시스

이후 송 대표는 병사들의 생활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다. 송 대표는 병사들에게 “병사들의 식사 현장을 챙겨보고, 여러 애로점을 듣기 위해서 왔다”며 “코로나 관리를 잘하고 항상 용감하게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 해군 군수 사령관 출신인 윤재갑 의원,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송 대표는 연일 ‘이대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전날에는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청년들은 조국사태를 비롯해 가상화폐, 열정페이, 이준석 돌풍, 피해호소인 등에 여러 사안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치 않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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