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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언론중재법 개정안 두고 이재명 직격 “김어준 평가해 보시라… 안 그러면 비겁자”

입력 : 2021-07-29 10:48:51 수정 : 2021-07-29 13: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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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가짜뉴스에 5배 징벌적 손해배상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반대
‘노무현정신’ 두고 입씨름한 이준석과 이재명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김어준씨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밝히시라”면서 “안 그러면 당신은 비겁자”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이렇게 발언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허위·조작보도 등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한 5배 징벌적 손해배상 의무를 부과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강행 처리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대하고 있고, 언론단체들도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해당 법안이 ‘노무현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 지사는 “노무현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날 이 대표는 “본인들의 유리한 편에 서서 가짜뉴스 퍼뜨리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하면서 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냐”라고 여당에 따져 물었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상당히 이재명 지사가 곤란한 지점에 빠지자마자 바로 저의 언론관계법에 대한 입장을, 노무현정신을 제가 언급한 것에 대해서 비판했다”고 지적하며 “언론의 다양성을 확보해서 그를 통해 국민들이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과 지금 징벌적인 손해배상을 통해서 언론의 입을 가로막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언론관은 매우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께서 만약 노무현 정신을 같이 언급하시려면 현재 민주당과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언론개악에 대해 가지고 선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부탁드리겠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 계신다면 지금의 언론법 개정을 두고 아마 개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를 향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수한 가짜뉴스와 마타도어로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려고 했던 그런 언론인이 누구인가. 지금까지 문재인정부하에서 잘 확인되지 않는 무수한 증인을 내세워서 각종 음모론을 부추겼던 방송인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김어준으로 추측)에 대해서 지적하시라. 그 진정성이 있어야지만 지금 가짜뉴스 등 운운하며 언론인들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 언론법 개악에 대해서 일말의 고려라도 국민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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