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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해라" 뉴욕서 한인 얼굴에 침 뱉은 폭행女 공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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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2 10:08:52 수정 : 2021-08-02 1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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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은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김모(26)씨를 폭행한 여성을 공개 수배했다. NYPD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흑인 여성이 한인 여성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김모(26)씨가 친구와 중국어로 대화 하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5일 오후 8시 30분쯤 한 손에 포장 음식을 들고 있던 흑인 여성은 다짜고짜 김씨 일행에게 다가왔다. 이후 욕설과 함께 “영어로 말하라”고 소리쳤다.

 

여성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김씨 일행은 급히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 여성은 그들을 뒤쫓아와 김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여성은 김씨 일행에게 포장 음식을 내던지더니 “두들겨 패겠다”고 위협했다. 행인들이 여성을 말리면서 김씨는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매체는 김씨가 해당 폭행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잘못한 게 없는데도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뻔했다”면서 “인터넷에서만 보던 범죄 피해자가 내가 될 줄 몰랐다”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뉴욕경찰(NYPD)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당시 김씨가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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