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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산모, 코로나 백신 맞아도 될까?…“맞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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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4 09:58:37 수정 : 2021-08-04 1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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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 “백신 접종에 아무런 문제 없어”
“산모의 항체 전달돼 아기 보호에 도움…‘mRNA’는 전달 안 돼”
“모유수유, 아기에게 최적의 영양 제공…병균·질병 위험도 줄여”
“산모는 체중 감량·산후 회복 등 효과…자궁수축으로 출혈 방지”
“영양제 굳이 안 먹어도 돼…알코올·카페인 음료 등 섭취는 금물”
“‘모유+분유’ 혼합 수유보다는 ‘완전모유수유’가 아기에게 좋아”
모유 수유. 게티이미지뱅크

 

모유수유 중인 산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될까? 아기에게 특별한 영향은 없을까?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산모들은 이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유수유 중인 산모들이 백신을 맞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은 해외 여러 국가들도 임신부와 산모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 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WBW)이다. 이 주간은 산모와 아기에 다양한 장점이 있는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4일 세계 모유 수유 주간을 맞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의 도움을 얻어 모유 수유 중인 산모가 궁금해하는 점을 정리했다.

 

먼저 산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인 ‘모유수유 산모,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와 관련해 한 교수는 “모유수유 중인 산모들도 백신 접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한 교수는 “산모들 사이에서 혹시나 백신의 mRNA가 아기에게 전달돼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mRNA가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게티이미지뱅크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와 산모에게 어떤 점이 좋을까?’에 대해 한 교수는 “모유에는 생후 6개월 동안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적절한 비율로 포함돼 있어 최적의 영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유는 신생아의 미성숙한 소화관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모유에는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항체도 포함돼 있으며, 초유에는 많은 양의 면역글로블린A(IgA)이 들어 있어 아기의 코와 목에 보호층을 형성하고, 다른 여러 항체가 포함돼 감염성 질환을 예방해주므로 신생아의 질병을 줄일 수 있다. 또 4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산모 측면에서 보면 모유 수유는 산모의 체중 감량, 산후 회복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완전 모유 수유 시 평균적으로 1개월에 500∼1000g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으며, 모유 수유 시 젖의 사출을 도와주는 ‘옥시토신’이 분비돼 자궁 수축에 도움을 줘 근육 풀림에 따른 출혈을 방지하고 빈혈을 줄이므로 산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모유 수유 중 영양제 먹어도 되나. 금지되는 음식은?’에 대해 한 교수는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잘하면 비타민, 철분제를 포함한 영양제는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편식하거나 식사를 잘하지 못 하는 산모인 경우는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의사의 조언을 받아 영양제를 섭취하면 아이의 발육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모유 수유 중에 금기시되는 음식은 없지만, 몇 가지는 주의와 제한이 필요하다. 산모가 수은이 포함된 생선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 전달될 수 있다. 수은이 많이 포함된 생선은 눈다랑어, 고등어, 청새치, 황새치와 같이 큰 생선이다. 

 

산모가 오메가3의 섭취를 위해 생선을 먹을 경우에는 수은 함량이 낮은 작은 생선을 1주에 1회 정도 200∼300g 섭취하는 게 좋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소량의 알코올도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아기에게 알코올이 전달되면 수면 패턴 변화, 운동기능 발달 장애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만약 모유 수유 중 음주를 해야 한다면 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1잔을 마시는 경우 2시간 지나서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커피나 차, 콜라,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이 든 음료의 섭취도 금물이다. 아기의 간은 카페인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만일 모유 수유 중 카페인을 섭취해야 한다면 하루에 300mg(커피 2∼3잔) 이하의 섭취를 권한다. 

 

모유수유. 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모유수유를 하는 기간은 얼마 정도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한 교수는 ”미국소아과학회는 6개월 동안은 완전모유수유를 권장한다. 이후 고형식을 추가한 후에도 최소 12개월까지 수유를 계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세이상 까지도 모유수유를 권장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모유와 분유를 혼합해서 먹여도 될까?’라는 질문에 한 교수는 ”불가피하지 않으면, 혼합수유를 제한하고 완전모유수유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엄마의 젖이 부족하거나 직장 복귀 등의 문제로 불가피하게 모유와 분유를 같이 먹이는 혼합수유를 한다. 실제로, 모유수유 엄마의 약 40%는 혼합수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합수유 이유에 대해 ▲모유수유의 부족한 영양분 공급 ▲모유수유 시간단축 ▲산모의 심리적 안정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혼합수유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혼합수유로 인해 아이가 유두혼동을 일으켜 엄마 젖을 거부할 수도 있다“며 ”또 분유 수유로 변비나 설사, 구토같은 영아 산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모유수유를 권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모유 수유를 자연스럽게 끊는 방법은?’에 대해 한 교수는 ”모유 수유를 끊어야 한다면 가급적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유 수유를 줄여나가는 게 좋다“며 ”수유를 줄이는 동안 모유가 분비되는 양도 점차 감소하게 된다. 대신 모유가 줄어든 만큼 아이에게 다른 영양식을 보충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빠르게 끊어야 한다면 밤중 수유부터 중단하고 분유 및 이유식을 제공하며 한번 수유할 때 한 개의 가슴만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슴이 부풀어 오르면 통증이 편안해질 때까지 모유를 짜주고 완전히 비우지 않는 것도 좋다“며 ”울혈로 통증이 심할 때 소염진통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심하면 유선염이 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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