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의 남편으로 방송에서 널리 알려진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69)씨가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피소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A씨가 지난 6월 말 고씨를 상대로 제기한 8000만원 규모의 전세 보증금 반환 소송을 심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소재 고씨 소유의 다세대 주택에서 전세로 거주하던 중 계약기간이 마무리되는 지난해 11월을 한달 앞두고 계약만료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고씨 측은 “당장 돈이 없다”, “코로나로 힘들다” 등의 이유로 전세 보증금 지급을 미뤄왔다고 A씨는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수개월 넘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이사할 집의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을 파기해야만 했다고 호소했다.
A씨 외에도 고씨 소유 주택의 세입자 중 전세계약이 끝났음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은 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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