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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정상서 ‘이재명 삼행시’ 깃발…충북산악연맹 “개인적인 의견”

입력 : 2021-10-06 16:28:29 수정 : 2021-10-06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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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악연맹 “연맹과는 무관…자세한 경위 조사하겠다” / 충북 지역 신문에는 해당 언론사 응원 깃발 사진도 실려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한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가 특정 대선 경선 후보를 응원하는 깃발을 들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충북산악연맹은 6일 히말라야 정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응원 깃발을 든 원정대 사진 논란에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뉴스1 등에 따르면 연맹은 보도자료에서 “조철희 등반대장의 이재명 후보 삼행시 사진은 그의 개인적 의견일 뿐, 연맹과는 무관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연맹은 언론을 통해 소식을 알게 됐고, 임원과 회원들도 모두 당혹스러웠다”며 “대원들이 귀국한 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그러면서 “충북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는 지난 1일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8167m)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논란은 이 지사의 이름이 적힌 삼행시 깃발을 든 조 대장의 관련 기사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깃발에는 ‘이재명이 만들어 갑니다 / 재능과 추진력으로 / 명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혔다.

 

다만, 지난 4일 충북 지역 신문에서도 해당 언론사명이 적힌 깃발을 든 조 대장의 사진이 실린 것으로 미뤄, 오로지 이 지사만을 응원하고자 했던 퍼포먼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관련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고난을 헤치고 등정에 성공하신 원정대처럼 가시덤불을 헤치며 돌파해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의지를 다진 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성명에서 “(원정대는) 도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등반했다”며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 사격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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