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세안 국가 투자도 관심 생겨”
9일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1 세계아세안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현장 토론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포럼을 생중계한 유튜브 창에는 천연자원 주요 수출국인 필리핀과 농식품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을 향한 국민 관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 포럼은 최근 제조업체의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국가 간 경제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필리핀과·베트남과의 적극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특히 필리핀은 전기차 이차전지 원료인 니켈의 주요 수출국이다.
유튜브를 통해 포럼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뜻깊은 포럼’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을 시청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회사 대표인 강석호(35)씨는 “지난 10월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상황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이 예상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필리핀과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아세안 국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시청이 많았다. 무역업을 하는 김의석(52)씨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필리핀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무엇보다 세페리노 로돌프 필리핀 통상산업 차관과 쩐타인남 베트남 농업농촌개발 차관 등 현지 경제 고위관료들의 발표가 포함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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