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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제 또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미사일 언급 없어

입력 : 2022-03-06 09:11:38 수정 : 2022-03-06 09: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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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자료 송수신체계 등 확증"…'ICBM 발사 명분쌓기' 해석도

북한은 전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발사 때와 같은 주장으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두 번째 시험이다. 이번에도 '미사일'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송수신 및 조종 지령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런 짤막한 설명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엿새 전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미사일'이라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정찰위성 개발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MRBM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 다음 날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중요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관련 사진도 미사일 발사체 대신 저궤도에서 찍은 지구 사진만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48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북한 주장대로 정찰위성을 띄우려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야 하는데, 장거리 로켓은 탄두부의 재진입체만 교체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자신들이 천명했던 핵실험·ICBM 재개 모라토리엄(유예) 철회 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내세운 MRBM 발사는 ICBM 도발 의지 및 명분쌓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48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됐다.

사거리와 고도 등을 볼 때 지난달 27일 발사한 MRBM 추정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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