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병주 “尹 집무실 용산 이전, 돈도 돈이지만 집행도 어려워”

입력 : 2022-03-19 08:14:46 수정 : 2022-03-19 13:32: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 의원 “국군통수권자,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같은 공간에 있는 건 안보에 도움 안 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3~5년 정도 소요되는 큰 국책 사업…졸속으로 할 문제 아니다”
김병주 의원(맨 오른쪽)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대장출신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사안에 대해 “돈도 돈이지만 그 집행 과정도 법대로 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18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한 김 의원은 “지금 한 달 내에 리모델링을 완료해야 되니까 경쟁 입찰을 할 수가 없고 수의계약을 해야 되는 거고 그런 절차도 안 맞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에 리모델링을 하고 하려면 재정단에서 계약을 하고 해야 될 텐데 인수위에서 하는 것은 또 안 맞을 것 같다”며 “그런 법과 규정도 안 맞을 뿐만 아니라 한 달 내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또 부실공사가 된다든가 보안장치, 안전장치를 제대로 못 갖추고 들어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로 가게된다면 국군통수권자, 국방부장관, 합참의장에 같은 공간 지역에 있게 되는 것은 안보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가 연합사 부사령관 할 경우 보면 연합사령관하고 저하고는 서로 임무를 비행기도 헬기도 같이 안 탄다”며 “왜냐하면 연합사령관이 어떤 일이 생기면 부사령관이 바로 지휘를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때문에 김 의원은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은 한 5년 정도나 적게 잡아도 3년 이상 소요가 되는 큰 국책 사업으로 졸속으로 할 문제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저도 황당하고, 또 안보 공백도 생길 것이고, 아마 국정 공백도 생길 것”이라며 “청와대 같은 시스템이 되어 있는곳도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서 업무 파악하려면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말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뉴스1

 

그는 “국방부 안보 공백은 더 오래 장기화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벌써 문제가 되고 있고 국방부 합참, 수도권 부대뿐만 아니라 수방사 이런 곳에서도 패닉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전투력이 약화되는 것”이라며 “어디로 갈지 대책도 없으면서 비우라고 하니까 얼마나 공황이 발생하겠나”이라고 우려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