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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주고 밀어주고… 범죄피해 아동에 ‘새 삶’

입력 : 2022-04-07 18:23:34 수정 : 2022-04-07 1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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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초록우산, 생계지원 협업
1년간 107명에 2억2300만원 전달
김창룡 경찰청장과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2021년 4월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범죄피해가정의 아동 및 아동학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범죄피해아동 지원제도가 피해가정 아동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1년간 아동 107명에게 지원금 2억2300만원을 전달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21만8669건에 달했다. 아동학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즉각분리제도로 지난해 3∼12월 총 2831건의 분리조치가 이뤄졌다.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사후 아동의 성장과정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경찰청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원제도 소개 및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경찰이 피해아동에게 재단의 지원제도를 연계해 주면, 재단은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남 진해에서 아버지에게 학대 피해를 당한 초등학생 남매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제도의 취지에 공감한 진해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은 재단의 정기후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아동의 경우 사회적 최약자로서 범죄 발생 시 방치될 위험이 크다”며 “아동 보호·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경찰과 협업으로 아동들의 삶이 좀 더 밝고 희망차게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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