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세훈 이어 안철수, 홍준표, 한동훈 등도 이름 올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는…‘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 44%로 똑같아
용산 집무실 새로운 명칭에는…‘국민청사’가 36%로 1위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위에 올랐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에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5%가 이 의원을 지목했다. 조사는 정치 지도자 후보군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에 이어 응답자의 10%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 (5%), 한동훈 법무부 장관(4%),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4%) 순이었다. 미국으로 떠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응답자의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한 응답자는 1%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는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는 답변이 각각 44%로 똑같았다. 모른다거나 답변을 거절한 응답자는 12%다.
대통령실은 ▲국민청사 ▲국민의집 ▲이태원로22 ▲바른누리 ▲민음청사 5개 후보군을 놓고 대통령 집무실 새 이름을 고심 중인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36%가 선택한 ‘국민청사’가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국민의집(12%), 이태원로22(10%), 바른누리(8%), 민음청사(7%) 순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한다는 응답자들은 ▲국방·안보(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소통(7%) ▲대통령 집무실 이전(6%) ▲공정·정의·원칙(6%) 측면 등에서 긍정적 평가 이유를 들었다.
반면에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人事)(32%)▲대통령 집무실 이전(12%) ▲독단·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5%) ▲직무 태도(5%) 등을 근거로 댔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조사원이 전화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1만588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이 중 1000명이 답변을 완료해 응답률은 9.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