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 ‘놀라운 비주얼’ 둘러싸고 "집밥 못지않아" VS "보여주기식 아니냐"

지난 3일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급식 사진. 페이스북 캡처

부실 논란이 자주 빚어졌던 군부대 급식이 크게 개선됐다며 관련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3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보낸 급식 사진 여러장이 공개됐다.

이들 사진을 제공한 장병은 “요즘 부실 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부대는 급양 관리관님께서 새로 오면서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는 한식부터 중식, 양식, 멕시코 음식 등 다양한 메뉴와 고기가 가득한 국밥부터 통통한 새우를 담은 계란국, 냉메밀 국수와 돈가스까지 앞서 지난달 23일 육대전에 오른 ‘부실 급식’ 사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장병은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주시는 급양 관리관님을 비롯해 조리병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 사진을 본 몇몇 누리꾼은 “우리 집보다 식단이 좋은 것 같다”며 “장병에게 충실한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다른 한편 일부는 “군대 다녀온 사람은 다 안다”며 “저렇게 준비하면 취사병이 죽어 나갈 것이고, 아마 ‘보여주기식’일듯”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