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인 신영희(사진)가 재혼 후 다시 이혼한 사연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신영희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영희는 “94년에 친구 소개로 남자를 만났다”며 “재혼할까 말까 하다 혼자 사느니 딸도 시집을 갔고 재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혼 후 남편이)딱 8일 만에 교도소에 들어갔다”며 “(남편이)빚이 많아서. 2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걸 갚고. 면회 가면 미안하니까 이혼하자고 하더라”며 “한번 이혼했지만 제자들, 자녀 체면도 있어서 이혼 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영희는 또 “교도소 나와서 (남편이) 산에 다니기 시작하더라”며 “산에 다니면서 여자를 알게 된 거다. 젊은 여자를”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일주일에 1번씩 만나 정이 들었나”라며 “동네에서 밥을 먹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해주더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 여자하고 몇년 지냈나 보다“며 “진짜 몰랐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나중에 자기가 바람피워 놓고 지가 이혼하자고 하더라”며 “그때까지도 몰랐다”고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렸다.
신영희는 계속해서 “시동생과 잘 지내고 제사도 모셨다”며 “이혼하고 나서 시동생에게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형님한테 서류가 가도 놀라지 말라’고 하더라”며 “한참 있다가 보니까 이혼 위자료를 달라고. 집 없을 때 급매로 나온 걸 내 돈으로 전 남편이 계약했다”고도 했다.
덧붙여 “5300만원 달라고 하더라”며 “법으로 가려고 했는데 창피하더라. 위자료 때문에 싸운다는 게”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300 빼고 5000만원 보내주고 끝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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