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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 맨몸으로 막아선 빨간 옷의 사나이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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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11 09:28:26 수정 : 2022-07-11 1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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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청 볼링팀, 천안서 음주운전 차량 막아 사고 방지
울주군청 볼링팀이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울주군

 

빨간옷을 맞춰 입은 한 무리의 남성들이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 사고를 방지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청 볼링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목격하고 이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당시 전국실업볼링대회 출전을 위해 천안을 찾았고, 대회 경기 후 숙소로 귀가하던 길에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차량이 정상적으로 주행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차량에 다가가 내부를 확인했다. 이 때 주변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있었지만 발만 굴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볼링팀 선수들은 운전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술 냄새를 풍기고 있는 걸 발견했고,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해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멈춰 세웠다. 

 

이어 열려있던 운전석 창문을 통해 문을 열고,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선수들은 112순찰차량과 구급차 등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숙소로 복귀했다.

 

울주군청 볼링팀은 지난 2002년 창단했으며, 조성룡 감독을 비롯한 강희원, 노민석, 박경록, 오진원, 장동철, 황동욱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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