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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먹은 짬뽕 값 드려요” 중국집 사장 현관문서 발견한 익명 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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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2 17:36:22 수정 : 2022-08-03 2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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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가까이 중식당을 운영했던 김세환씨가 집 앞 현관문에서 발견한 한 시민이 과거 김 씨 식당에서 주문했던 짬뽕 값이 든 봉투. 춘천=뉴스1 

 

강원 춘천에서 오래전 먹었던 짬뽕 두 그릇 값을 갚은 한 시민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50년 가까이 중식당을 운영했던 김세환씨(76)는 2주 전쯤 집 앞 현관문에서 한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보내는 이가 기재되지 않은 채로 지역 상품권 3만원이 들어 있었고, 뒷면에는 “식당에서 짬뽕 2그릇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이사로 인해 식대를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 씨는 1973년부터 47년간 중식당을 운영하던 중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020년 식당 문을 닫았다.

 

김씨는 “봉투를 발견하고 기존에 영업했던 상가를 찾아 수소문했지만 찾을 방법이 없었다”며 “이미 운영했던 가게를 내놓고 다른 동으로 이사 갔는데도 봉투를 두고 가 더욱 찾고 싶다”고 뉴스 1에 전했다. 

 

이어 “누구인지도,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식대를 받으니 너무 감사했다”며 “만나면 꼭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장사를 하면서 돈도 많이 뜯기고 식대도 못 받은 경우도 많았는데 이렇게 값진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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