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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탓?… 지구 자전 속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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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9 19:20:00 수정 : 2022-08-09 2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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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가장 짧았던 하루
자전 시간 1.59밀리초 빨리 회전
‘빙하 녹으며 지각이동 원인’ 추정

지난 6월29일은 초정밀도 원자시계 관측 이래 가장 짧은 하루로 기록된 날이다.

기후변화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지구(사진)가 스스로 한 바퀴 도는 자전(自轉)을 하는 데 관측사상 가장 짧은 시간이 걸렸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극과 북극을 잇는 선을 축으로 지구가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자전을 하면 하루가 된다.

CNN에 따르면 그날 지구는 통상 자전시간인 24시간 8만6000초보다 1.59밀리초(millisecond, 1밀리초=1000분의 1초) 빨리 회전했다.

이는 국제자전기준시스템서비스(IERRS)가 초정밀도 원자시계로 관측한 이래 최단시간이다. 이전의 최단시간 기록은 2020년 7월19일 평시보다 1.47밀리초 짧았던 자전이다. 원자시계는 1950년대부터 시간과 지구 자전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어 온 표준화된 측정 도구다.

지구 자전시간은 아주 옛날에는 더 짧았는데 점점 길어졌다. CNN은 공룡이 살던 7000만년 전 지구 자전시간은 23시간30분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1820년 이래 과학자들의 기록은 지구 자전 속도는 느려졌음을 보여준다. 달이 지구를 끌어당기는 조석력(Tidal Force)이 서서히 자전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과 달리 최근에는 지구 자전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중이다. 기후변화가 지구를 빨리 돌리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데니스 매카시 전 미국해군천문대 시간국장은 CNN에 “지구가 왜 더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지만, 빙하가 녹아서 생기는 지각평형의 조정이나 육지이동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는 2차원으로 볼 때 완전한 동그라미가 아니라 남북보다 동서가 약간 큰 타원형 형태다. 남북극 빙하가 위아래서 중심을 짓누르는 모양이다.

기후변화 위기로 남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위아래 압력이 줄어들어 지각이 위로 이동하고 지구를 더 둥글게 만든다는 것이다. 원 형태의 풍선을 위아래에서 누르던 손을 치우면 원래 원 모양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구가 더 둥글어지면 질량이 중심에 가까워져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진다고 매카시는 설명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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