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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시험한다”며 아들 향해 시속 65㎞ 질주한 남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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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3 15:50:57 수정 : 2022-08-24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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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자동차 판매업자 카마인 쿠파니가 올린 영상에는 카파니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2차로 도로를 시속 41마일(65㎞)로 달리다 교차로 한복판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아들 앞에서 멈추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한 남성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시험해보겠다며 도로에 자기 아들을 세우고 주행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자동차 판매업자 카마인 쿠파니는 테슬라 FSD 모드를 킨 채 11살짜리 아들을 향해 주행하는 모습을 담은 49초짜리 영상을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영상 속 차량은 시속 35마일(약 56㎞)로 달리다 정면에 서 있던 아들을 감지하고 천천히 속력을 줄이더니 멈춰 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쿠파니는 6일 뒤 또 다른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FSD보다 낮은 단계인 ‘오토파일럿’ 모드를 켠 채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시속 41마일(약 65㎞)로 주행하던 차량이 교차로 한복판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아들 앞에서 멈추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영상 캡처

 

오토파일럿 기능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차선 변경·차량 간격 유지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지만, 사람이 제어하고 조종해야 한다.

 

영상을 본 몇몇 누리꾼들이 “아이의 삶을 가지고 놀고 있다.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각에서는 “어차피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다칠 일은 없다”,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 등의 쿠파니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쿠파니는 CNN에 “나는 이런 (실험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내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NN은 쿠파니와 같은 테슬라 지지자들이 시험 영상을 올리고 있는 행위에 대해 “최근 댄 오다우드 그린힐스 소프트웨어 CEO가 테슬라 FSD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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