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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축제 30일 개막

입력 : 2022-09-29 01:00:00 수정 : 2022-09-28 14: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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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을 활용한 제주밭담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한다.

 

제주밭담. 제주도 제공

밭담축제는 동부지역에서 개최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수류천 밭담길 일대에서 열린다.

 

30일에는 옹포천 어울공원에서 개막식에 이어 수류촌 밭담길 걷기와 어린이 밭담 체험, 밭담 쌓기, 밭담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또 민속보존회의 세경놀이 식전 행사와 사우스카니발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1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황금 백서향의 비밀’팀, 가수 015B, 민경훈이 출연해 공연한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제주밭담은 지역별 토양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그 길이는 2만 210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의 둘레가 대략 4만㎞이니 제주섬의 밭담은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 제주섬의 밭담을 두고 ‘흑룡만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한다. 검은색을 띠고 있는 현무암의 밭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흑룡을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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