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초미세먼지(PM 2.5) 저감을 위해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NOx·질소산화물) 보일러로 교체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총 2만3270가구를 목표로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에 들어가 연말까지 일선 구·군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시는 일반 보일러에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2만2400가구에 1대당 10만원의 설치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870가구에는 대당 60만원의 설치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경우 보일러 제작사 지원금을 더해 무상 설치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 다만, 공공 기관과 공공 시설, 신축 건물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대상 공동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정을 비롯해 아파트, 목욕탕 등에서 쓰는 일반 보일러 연소 때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와 오존, 산성비의 원인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녹스 보일러는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70%까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연간 최대 13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국내 5개 보일러 사 제품이다. 저녹스 보일러는 배기가스 재연소로 발생하는 응축수 배관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곤란해 보일러 제작사를 통해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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