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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 단기간 간헐적 사용도 2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 있어

입력 : 2022-11-09 01:00:00 수정 : 2022-11-08 1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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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간헐적인 연속혈당측정도 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1월 30∼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1그룹)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후, 3개월 뒤 1주일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한 번 더 사용(2그룹) △연속혈당 측정 없이 조절(3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치료 3개월째 3그룹에 비해 1그룹은 당화혈색소가 0.6%가 감소했고, 2그룹은 3그룹에 비해 0.64%가 감소하는 등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감소가 나타났다. 그러나 치료 6개월 후 당화혈색소 변화는 3개월 간격으로 2회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사용한 2그룹에서만 0.68%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시행한 사람 중에서 하루에 1.5회 이상 자가 혈당을 측정한 피험자들의 결과를 분석했을 때는 2그룹뿐 아니라 1그룹에서도 3개월째와 6개월째 모두 당화혈색소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1.5회 미만의 자가 혈당을 측정한 피험자들은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없었다.

 

문선준 교수는 “이번 연구로 경구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3개월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하더라도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해당 환자들에게 인슐린 치료 시작을 대체할 혈당 관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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