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리틀 피카소라 불리는 미국 천재 소년화가 그림에 등장했다.
뷔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그림을 게재했다. 게재한 그림은 11세 화가 안드레스 발렌시아가 그린 것으로, 'MAP OF THE SOUL ON:E CONCEPT PHOTOBOOK'에 공개된 뷔의 콘셉트 포토를 모티브로 한 초상화다.
뷔는 그림과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안드레스 발렌시아, 아름다운 예술 작품 감사합니다! 당신의 작품을 본 이후로, 저는 정말 팬이 됐어요"라는 글과 함께 그림에 브이를 하는 짧은 영상도 게재했다.
안드레스 발렌시아는 파블로 피카소를 연상케 하는 입체파 화풍의 초현실주의 그림으로 미술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 출품한 그의 작품 17점이 완판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장 미셸 바스키아, 조지 콘도, 피카소 등에게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방탄소년단 뷔는 바스키아, 에곤 쉴레 화가를 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 해외투어 당시, 뷔는 파리에서 열린 바스키아 전시회 관람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꿈은 이뤄진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또, 뷔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종종 공유하곤 하는데 어떤 그림은 바스키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뷔와 안드레스 발렌시아의 인연은 지난달 6일 뷔가 인스타그램에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사진과 함께 발렌시아가 그린 인물화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그림은 발렌시아가 9살되던 지난 2020년에 그린 'The Scientist'라는 제목의 인물화였다. 당시 뷔가 포스팅한 사실은 국내외 언론의 조명을 받았으며, 발렌시아는 그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함을 표했다.
발렌시아는 뷔가 자신이 그린 초상화를 게재한 것을 보고 "태형(뷔)의 초상화를 그리는 작업은 재미있었어요. 당신이 좋아하니 기뻐요"라는 글을 남겼다.
나이, 분야가 다르지만, 예술이라는 공통점으로 이어진 이들의 교류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반가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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