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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위 취재 BBC 기자 체포·폭행하고 “코로나19 감염될까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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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8 11:18:21 수정 : 2022-11-28 1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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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기자를 붙잡아 구타한 사건이 벌어졌다.

 

로이터·DPA통신 등에 따르면 BBC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영국 BBC뉴스의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일행에 “영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가디언뉴스 캡처

BBC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 과정에 주변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B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석방 후 중국 당국자가 “시위대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로런스 기자의 안전을 위해 연행했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이후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약 3년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도 등장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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