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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태극전사’ 불가능은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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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5 06:00:00 수정 : 2022-12-05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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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2-1로 극적 역전승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6일 새벽 브라질과 한판 승부

대부분 불가능을 말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카타르 땅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제 그 기세를 몰아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치르는 16강전에서 또 한번 대이변을 꿈꾼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한국은 전반 27분 김영권(32·울산)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손흥민(30·토트넘)이 80m 가까이 그라운드를 질주한 뒤 상대 수비수 발 사이로 내준 절묘한 패스를 받은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결승골로 대반전을 만들었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우루과이와 골득실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잡아준 것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이로써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안방에서 열렸던 2002 한·일 월드컵까지 합치면 통산 세 번째 16강행이다.

 

벤투호가 감격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상대전적에서도 1승6패로 한국이 절대 열세다.

 

“8강을 향해” 한국대표팀 손흥민(왼쪽)과 황희찬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6일)을 앞두고 4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뉴시스

하지만 한국은 11%에 불과했던 미국 데이터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전망에도 기적을 일궜듯 브라질을 상대로도 파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브라질을 꺾을 확률을 23%로 전망해 16강 진출 확률보다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브라질도 긴장할 만큼 한국의 기세가 매섭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우리를 꺾었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다음 경기에선 조심하라는 뜻”이라며 한국을 경계했다.


도하=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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