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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이정재 “인생 한방 없다. 작은 부분 쌓여야 기회가 오는 것”

입력 : 2023-01-12 07:10:41 수정 : 2023-01-12 0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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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미지상 2023’ 시상식서 디딤돌상 받아 영상 소감
김연아는 주춧돌상·황선우는 새싹상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2023년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디딤돌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 CICI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이정재는 11일 “인생에 ‘한방’이란 것은 없다"며 "모든 인생에는 작은 부분이 켜켜이 쌓여 큰 운도 따를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2023’ 시상식에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어떤 분들은 운이 좋은 걸 넘어 천운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한방'이란 건 존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미지상 2023’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고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를 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이날 디딤돌상을 받았다.

 

‘스타워즈’ 새 시리즈인 디즈니+ 오리지널 ‘애콜라이트’ 촬영차 해외에 있는 이정재는 에미상 수상 당시에 대해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면서 “앞으로 한국 콘텐츠를 해외 분들이 더 많이 볼 것 같아 신중하게 작품을 선정하고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전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쓴 김연아가 한국 이미지 제고에 지속해서 기여한 공로로 주춧돌상을, 지난해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20세 미만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새싹상을 받았다.

 

또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외국인(기업)에 수여하는 징검다리상은 패션으로 K-컬처 매력을 세계에 알린 ‘유로 패션하우스’가 선정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유럽연합(EU) 대사가 공동으로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아는 “어린 시절(2008년) 새싹상을 받았는데 세월이 지나 주춧돌상까지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순간”을 꼽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기록을 쓰며 스타로 떠오른 황선우는 “앞으로 제개인 기록을 깨나가면서 더 좋은 기록과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한국에서 수영이라고 하면 황선우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 60여 개국 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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