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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美 피츠버그와 글로벌경제 네트워크 구축

입력 : 2023-01-13 01:00:00 수정 : 2023-01-12 2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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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RA-포항상의 업무협약 체결
포항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기대

경북 포항시는 글로벌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포항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페어몬트호텔에서 민관 공동 경제 협의체인 피츠버그 지역연합(PRA: Pittsburgh Regional Alliance)과 다양한 경제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포항시 방문단을 비롯 마이크 하딩(Mike Harding) PRA 부사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항시-PRA-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페어몬트호텔에서 혁신경제 분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들은 이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사이버보안, 생명과학, 제조 및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시는 1900년대 미국 제철산업의 중심지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1970~80년대 미국 내 철강 및 중공업 산업의 쇠퇴에 따라 인구감소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시민적 연대와 협력으로 도시 경제 기반의 대전환을 이뤄내 현재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의료와 로봇, 교육, 금융, 서비스 등 4차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포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PRA는 1970년대 피츠버그시의 성공적인 도심재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엘레게니 카운티를 포함해 주변 10개 카운티를 아우르는 경제·무역·투자 관련 공공 및 민간 통합 경제협의체이다. 기업지원을 위한 투자유치와 정착지원, 네트워크 구축, 인재 육성, 교육훈련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로봇과 자율주행, 생명과학, 헬스케어, 첨단 제조, 사이버 안보 등과 관련 600개가 넘는 회사에서 약 14조 원 이상의 투자 유입을 통해 14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7조 원에 이르는 대학 연구 성과를 달성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 분야 투자에 있어 지난 5년 간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벤처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피츠버그시가 벤처기업 투자에 있어 미국 내 탑 10에 진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마이크 하딩 PRA 부사장은 “포항시와 피츠버그시는 성장배경에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바이오산업, 자율주행 등 미래혁신기술 산업 투자에 주력하며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기업이 탄생하는 등 유사성이 많은 만큼 상호 간 교류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츠버그시의 경제 부활 및 미래산업 육성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PRA와의 양해각서가 신성장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포항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과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포항시 기업들이 PRA 소속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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