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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함께한 시간 즐겁고 행복했다”

입력 : 2023-03-26 20:15:44 수정 : 2023-03-26 2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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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총감독 19년 동행 마침표
단일 구단 최장수 사령탑 기록
팀, KGC전 승리로 마지막 선물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고, 감사하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60) 총감독이 은퇴식을 가졌다. 감독들도 인정하는 ‘명장’ 유 총감독이 현대모비스에서 지낸 시간만 19년, 그가 이제 울산을 떠난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총감독이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유 총감독은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대기록이 말한다. 유 총감독은 1998∼1999시즌 만 34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KBL 사령탑(인천 대우)을 기록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21∼2022시즌까지 감독으로서 그가 지휘봉을 잡은 시간만 25년이다. 유 총감독은 2004년부터 현대모비스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이곳에서 단일 구단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썼다. 무려 19년간 현대모비스에 있으면서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을 일궜는데 KBL 감독 최다 기록이다. 또 프로 통산 724승을 거둬 프로농구 역대 최다승 감독이란 타이틀도 지녔다. 플레이오프도 108경기로, 감독 중 유일하게 100경기 넘게 치렀다.

유 총감독은 만가지 수를 지녔다는 뜻에서 ‘만수’로 불리며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가 감독들의 감독이 된 이유다. 김상식 안양KGC인삼공사 감독도 “내가 논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치켜세웠다. 대표팀에서의 업적도 화려하다. 유 총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땐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2022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유 총감독은 이번 시즌 팀 총감독을 맡으며 현대모비스에서의 마지막 한 해를 보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종료 후 유 총감독의 은퇴식을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리그 ‘1위’ 인삼공사를 잡아내며 은퇴식이 열린 유 총감독의 기분을 더욱 좋게 했다. 유 총감독이 코트 중앙에 섰고, 농구대잔치 시절 선수로서의 활약과 프로 무대에서 감독으로 이룬 장면들이 소개됐다. 이후 ‘은사’ 방열 전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농구계 원로와 함께 유 총감독과 인연을 맺은 감독·선수들의 감사 인사가 담긴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유 총감독은 “그간 모비스 농구를 성원해주시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농구 인생이 50년이다. 모비스와 함께한 게 19년이다. 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으며 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총감독의 다음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현대모비스를 떠나 다른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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