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역전세 거래가 3만건을 돌파했다. 2년 전보다 전세 시세가 하락하면서 전세금을 깎아 세입자를 구하거나 보증금을 돌려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1~3월 수도권 역전세 거래는 3만3709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1만77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1572건, 인천 4403건 순이었다.
역전세는 2년 전 평균 전셋값보다 낮은 가격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를 말한다. 역전세가 발생하면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거나 세입자가 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역전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세 시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평균 전셋값이 최고조였던 지난해 1분기 계약 만기가 내년 1분기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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