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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서 또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숨진 채 발견…현장서 유서 나와

입력 : 2023-05-24 16:28:59 수정 : 2023-05-25 11: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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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새 4명 스스로 목숨 끊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위치한 농성장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스1

 

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일 오전 9시 47분쯤 A씨 회사 동료로부터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하던 중 그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유서도 발견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B(61)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파악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앞서 지난 2월 28일, 4월 12·14일에도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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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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