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망치를 들고 거리를 서성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5일 <망치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대낮에 30㎝가 넘는 망치를 들고 한적한 주택가를 걸어 다녔다.
그는 차량 진입 방지용 볼라드를 망치로 내려치는가 하면, 시민 옆을 서성거리기도 했다.
또 도로 한가운데에 큰 돌을 가져다 놓고는 지나가든 차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남성은 망치를 휘두르며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기둥과 전신주를 내려치기도 했다.
순찰차를 타고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이 남성을 발견하고는 다가가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은 경찰관의 경고도 무시하는 모습이었다.
계속된 경고에도 남성이 이런 행동을 계속하자,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한 이후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한 뒤 검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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