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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예술단 다원예술공연 '음악에 피어나는 시의 향기' 6월 20일 첫 선

입력 : 2023-06-13 14:05:05 수정 : 2023-06-13 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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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장르와 다각적 협업을 통해 장애 예술인의 예술 영역 확대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이 오는 6월 20일에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음악에 피어나는 시의 향기’를 공연한다.

 

‘음악에 피어나는 시의 향기’는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장르 음악에 국악과 문학을 접목한 다원예술공연으로, 조화와 어울림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기획됐다.

 

본 공연은 2023 서울시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서울시와 강북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영화 ‘서편제’ 히로인으로 잘 알려진 국악인 오정해가 특별 출연해 진행과 민요 무대를 선보이고, 한빛오케스트라, 브라스앙상블, 프로젝트 더 밴드 등 한빛예술단 연주를 중심으로 2014년 제24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 운문부 대상을 수상한 시인 서해웅이 ‘캔클락’ 등을 낭독하며 신선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 공연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각영상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음악연주와 시 낭독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영상을 전면에 내세워 귀는 물론 관객의 눈도 사로잡을 계획이다.

 

국내에 장애인 예술이란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장애음악계를 선도해온 한빛예술단은 오케스트라 클래식 연주뿐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대중적인 곡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무대에 올렸던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에 이어 이번 공연 역시 타 예술장르와의 다각적 협업시도로 장애 예술인의 예술 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빛예술단 관계자는 “20년 동안 호흡을 맞춘 연주자들이 탄탄한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예매 및 문의는 한빛예술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음악에 피어나는 시의 향기’는 6월 성신여대 운정캠퍼스 대강당 공연을 시작으로, 7월 4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10월 14일 노원 당현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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