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9만2천13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천613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경로의 날(9월 18일)을 앞두고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등을 15일 발표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53년 연속 늘었다. 1998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고, 2012년 5만 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은 8만1천589명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평균 73.74명이다.
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155.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코쿠 고치현이 146.01명으로 2위였다. 시마네현과 인접한 돗토리현이 126.2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은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44.79명으로 가장 적었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도 50명 안팎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00세 이상 비율은 고령화가 진행된 지방이 높고, 노동인구와 아이들이 많은 대도시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짚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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