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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둘째 아들, 가수 최종현 애절한 발라드 ‘미련의 흔적’ 신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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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1 15:00:40 수정 : 2023-09-21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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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가수 최종현이 최근 신곡 ‘미련의 흔적’(원진희 작사·엄사랑 작곡)을 발표했다. 잡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잡지 못해 괴로운 실연의 아픔을 일깨우는 구슬픈 발라드다. ‘미련의 흔적’을 듣다 보면 잊었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른다. 

 

세미 트로트 ‘달꽃’을 비롯해 ‘초록빛 사랑’, ‘자귀나무’ 등과 함께 4곡을 담은 미니 앨범의 형식으로 내놓았다. 그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21년 흥겨운 리듬의 세미트로트 ‘폼폼폼’(달푸름 작사·박호명 작곡)을 내놓은 후 2년 만이다.  

최근 신곡 ‘미련의 흔적’을 발표한 최종현.

‘달꽃’과 ‘자귀나무’는 작곡가 이동훈의 작품이다. ‘초록빛 사랑’은 ‘미련의 흔적’과 함께 작곡가 엄사랑 선생이 작곡했다. 네 곡 모두 여류시인 겸 작사가 원진희 선생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인 김기호 선생이 편곡했다.

 

최종현은 영화 ‘워낭소리’의 둘째 아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팔순 노인과 늙은 소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2009년)에 출연한 고 최원균 할아버지와 고 이삼순 할머니의 5남 4녀 중 차남이다.

 

동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현대자동차 사원으로 일하던 최종현은 1994년 강릉 경포대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우연히 배호의 ‘추억의 오솔길’을 불러 우수상을 받았다. 이때 주변의 권유로 밤무대 가수로 데뷔하며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훤칠한 외무 덕에 사진 모델로도 발탁돼 활동했다. 

 

그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가수로서의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직장생활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게 되자 일체의 활동을 접었다. 10여년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직장생활에만 전념했다.

 

스스로 천생 가수라고 말하는 그는 2020년 직장에서 정년 퇴임을 하면서 마침내 다시 가수로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다. ‘미련의 흔적’ 신곡을 들고 방송 출연과 지방 공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종현은 “(최종현이라는) 제 이름보다는 ‘워낭소리 둘째 아들 가수’로 더 알려져 있다. 가을을 맞아 각종 행사가 많다.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가수 활동 틈틈이 지방의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재능기부를 하며 인생 2막의 보람도 찾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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