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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옥수수·구운 감자까지”… 충북 못난이 농산물 흥행 예고

입력 : 2023-09-27 16:41:12 수정 : 2023-09-27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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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생산한 김치와 옥수수, 감자 등 못난이 농산물이 ‘못난이’란 이름을 걸고 판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괴산군 ‘건강한 못난이 구운 감자’ 출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한 기업과 농협이 손을 잡고 못난이 감자를 가공한 제품이다.

충북 괴산군에서 못난이 감자로 만든 구운 감자를 출시했다. 괴산군 제공

군은 못난이 농산물 소비 인식 변화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기존 감자보다 못생기고 작아 판매가 어려운 감자 40여t을 불전농협에서 수매하고 이를 내추럴쿡주식회사에서 구운 감자로 만들었다. 판매가는 1봉지(150g)당 2000~2500원으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괴산에선 못난이 옥수수도 판매 중이다. 기존 상품보다 작은 15㎝ 미만의 옥수로 만들어진다. 크기는 작지만, 맛과 영향은 같고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못난이 옥수수에 이어 못난이 구운 감자까지 출하했다”며 “못난이 고추 등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충북농협은 충북도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제주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충북 못난이 사과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12.5t의 못난이 사과를 정상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인 2.5㎏ 한 봉지를 1만4800원에 판다. 이날 현재 준비된 물량의 80% 이상 소진했다.

지난 2월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에서 못난이 김치 관련 회의와 시식회를 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농협은 지난 9일 사과와 샤인머스캣, 감자, 애호박, 오이 등 5개 품목의 못난이 농산물을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또 지난 2~6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못난이 농산물 판촉행사를 열어 58t 넘게 판매하기도 했다.

 

충북의 못난이 농산물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못난이 김치를 판매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도내 곳곳에서 ‘못난이’ 이름을 걸고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엔 적십자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에 30t의 못난이 김치를 판매했다. 못난이 김치는 해외로도 판매망을 넓혔다. 지난 1월 일본 10t 수출에 이어 2월엔 호주 멜버른, 3월엔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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