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일전’ 앞둔 추일승 감독 “물러날 수 없는 한판… 반드시 잡고 싶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아시안게임

입력 : 2023-09-28 20:37:00 수정 : 2023-09-28 20:36:59

인쇄 메일 url 공유 - +

9년만에 동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8강 직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2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한 팀은 대회 첫 패배를 안게 된다. 추일승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반드시 잡고 싶은 경기”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추 감독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조별리그 D조 2차전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일본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했다”며 “물러설 수 없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일본과 경기가 있는 시간(오전 11시)에 맞춰서 훈련하기도 했다”며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를 앞두고 전성현(소노)와 김선형(SK) 등 선수들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선형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대회 전까지 70~80% 정도의 몸상태를 만들어 놨지만 감각은 아직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며 “감독님과 또 멤버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다 보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카타르전에서 대표팀은 마지막 4쿼터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카타르의 평범한 공격을 놓치는 등 수비에서 구멍이 생겼다. 한국은 5분 동안 10점을 내주면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분위기를 빼앗길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추 감독은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코어 차이가 벌어지는 경기를 하다 보면 막판에 선수들이 느슨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럴 때 준비한 것이 아닌 인위적인 것들로 풀어가려고 하다보면 경기가 더 꼬인다”고 지적했다.

 

한국 남자 농구는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등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네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직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동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선 9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일본에서는 하치무라 루이(LA레이커스) 등 주축멤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으로선 일본을 잡기 좋은 기회다. 대표팀은 지난 7월 홈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이때 한국은 일본과 1승1패를 기록했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