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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덤블도어 교수’ 마이클 갬본, 향년 82세로 별세

입력 : 2023-09-29 10:03:51 수정 : 2023-09-29 10: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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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덤블도어 교수 역을 연기하고 있는 마이클 갬본. 워너브러더스 제공

 

미국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교장의 덤블도어 역을 소화한 아일랜드 배우 마이클 갬본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2세.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마이클 갬본이 폐렴으로 쓰러진 후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배우 마이클 갬본이 2011년 7월 7일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의 마지막 8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2’ 시사회가 열린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

 

갬본은 아버지를 따라 엔지니어 공부를 하다 1963년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전설적인 연출가 로런스 올리비에가 지휘한 국립극단 개막작 ‘햄릿’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알렸고, ‘갈릴레오의 생애’에서는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1986년에는 영국 드라마의 고전으로 꼽히는 BBC 시리즈 ‘노래하는 탐정’을 통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해리포터는 아일랜드 배우 리처드 해리스(1930∼2002)가 사망하면서 그를 대신해 합류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총 8편 중 갬본이 출연하기 시작한 건 3편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부터다.

 

2010년에는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조지 5세 국왕 역을, 2017년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아서 역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세 차례 받았으며 1998년에는 영국 드라마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도 수여받았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사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낀 그는 2015년 은퇴를 선언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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