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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같은 기간에 간호사 면접

입력 : 2023-10-05 19:15:00 수정 : 2023-10-05 18: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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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차 간호인력지원’ 후속
2024년부터 수도권 22곳 자율 시행

내년부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간호사 최종면접을 같은 기간에 실시한다. 대형병원이 신규 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한 뒤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간호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이 신규 간호사에 대한 ‘동기간 채용 면접제도’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제2차 간호인력지원종합대책’의 후속조치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들은 간호사 사직이나 휴직 등으로 따르는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순번제’를 운영해 왔다. 이러다 보니 신규 간호사들은 길게는 1년 이상 대기해야 했고, 고용에 대한 불안이나 임상 부적응 문제 등이 빚어졌다.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나 연쇄 이동 등으로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2022년 기준 4만179명으로, 전체 의료기관 간호사의 15.8%를 차지한다.

이에 수도권 상급병원은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을 매년 7월, 10월 중 특정 기간에 실시한다. 구체적인 시기는 병원 간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한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5곳이 같은 기간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해 온 결과 간호사 임용 포기율이 2019년 29.6%에서 22%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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