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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프리고진 사망 비행기서 수류탄 파편 발견…외부충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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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6 10:21:01 수정 : 2023-10-06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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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 뉴시스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프리고진 추락 비행기 조사위원장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수류탄 파편들이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에 외부충격은 없었다”고 밝히며 “이는 러이사 조사위원회의 조사로 확립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 비행기 사고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보당국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은 ‘의도적인 폭발’로 결론 지어졌다.

 

서방 당국은 그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암살당한 사망자 목록을 지목하며 이번 사고와 푸틴 대통령이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반면 크렘린궁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절대적으로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전면적으로 반박해왔다.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서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에 참여했던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약 하루 만에 철수했다.

 

그로부터 두 달 후인 지난 8월 23일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고위 임원들과 전용기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하던 중 추락 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탑승자 10명이 모두 사망했다.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 수천명이 국방부와 계약했으며, 전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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