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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걸그룹, 한 명은 뜬금포’ 게시글 퍼지자...작성자 “거짓말 좀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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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27 17:31:41 수정 : 2023-10-27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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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왼쪽), 가수 지드래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일보 자료사진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 등을 상대로 한 경찰의 마약 투약 의혹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이에 대한 지라시가 무차별적으로 퍼지기도 했다. 

 

지난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연예인 마약 루머가 퍼진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하루 전인 25일 오후 6시58분께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지라시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캡처본 속 글 작성자 A씨는 ‘이번에 여자아이돌 마약 진짜 큰 거 온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명은 지금 유부녀고 퇴물 1세대 아이돌인데 나머지 한 명이 대박이다. 무려 현직에 메이저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다. 1명은 바로 고개 끄덕 끄덕인데 나머지 한 명은 진짜 이선균 이상급으로 뜬금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엔터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싹 다 빼라. 이선균 이후 스케일 커지고 다 조지는 중이다. 친누나가 연예부 기자라서 알려줬다. 곧 뉴스 뜬다”며 자신의 주장에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이후 B씨는 “구라(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좀 쳤더니 글 퍼가서 여돌(여자 아이돌)이 누군지 찾고 있더라. 속이기 쉽다”라며 자신의 글이 허위였음을 밝혔다. 

 

원본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해당 글은 타 커뮤니티로 퍼졌다. 이후 애꿎은 연예인들의 실명이 입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의 입장도 비슷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현재까지 수사 중인 추가 연예인은 없다. 구체적인 수사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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