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76)가 대마초 누명에 7년간 활동할 수 없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30일 방송한 tvN STORY 예능 ‘회장님에 사람들’에 나온 정훈희는 1967년 16세에 ‘안개’로 데뷔한 때부터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2022)’에 ‘안개’가 OST로 들어가면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은 현재까지를 이야기했다.
특히, 대마초 누명으로 7년간 활동하지 못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당시 (활동이 막혀) 노래를 못하고 있자 가족들이 미국으로 이민가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여기서 죽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안 간다고 했다. 만약 포기했으면 지금의 ‘안개’, ‘꽃밭에서’는 없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용건은 “정훈희씨 집안이 음악을 계속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훈희는 “그렇다. 오빠들도 계속 음악했는데 다 관두고 미국 가서 다들 잘살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제 조카가 가수 제이(46·본명 정재영)”라면서 “제이는 제 바로 위의 오빠 딸로 그때도 노래 실력 아까우니 가수하라고 적극 추천해 가수를 했는데 지금은 결혼해서 딸 낳아서 애 키우고 있다. 한국에는 지금 나만 있다”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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