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시어머니 앞에서 T팬티를 입고 다닌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꾸며져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크리스티나를 향해 "10년 만에 출연했다. 라스 때문에 10년 내내 따라다닌 꼬리표가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있다. 확실히 유튜브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바로 첫 번째 나오는 동영상이 '라디오스타'다. 꼭 업데이트하러 가야겠다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T팬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사람들이 아직 그 얘기 물어본다. 아직도 T팬티 입고 시어머니 옆에서 다니냐고 해서 '당연하다'고 했다. 우리 시어머니 제 엉덩이 보고 너무 익숙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방송에서 "원래 집에서 샤워하고 그냥 닦고 브라 입고 T팬티 입고 잘 걸어 다닌다. 우리 남편이 제가 벗고 다니면 좋아하는 거 같다"라는 솔직한 입담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구라는 "과장되게 얘기한 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 거냐"고 묻자 크리스티나는 "실제로 그랬다. 똑같은 여자니까 T팬티 입고 다녀도 문제없다. 우리 생활이었다.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이다도시도 "목욕탕에서도 알몸으로 다닌다"며 공감했지만, 샘 해밍턴은 "이해 안 간다. 여자끼리든 남자끼리든 지킬 건 지켜야 하지 않나. 우리 어머니 앞에서 팬티 입고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여름에 바닷가 가면 비키니 입고 다니지 않나. 바다에서 봐도 집에서 봐도 그냥 똑같은 엉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남편도 좋아하고 시어머니도 좋아하면 아무 문제 없는 거다"고 했다. 크리스티나는 "그래서 어머니보고 '편하게 벗으세요'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아직 안 벗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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