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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반박을 안 하시지?”… 한동훈 “공감한다” 발언에 웃음 터진 박범계

입력 : 2023-11-10 17:00:00 수정 : 2023-11-10 17: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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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모처럼 국회에서 언쟁을 벌이지 않고 의견 일치를 보여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10일 YTN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한 장관에게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마약 수사가 한동훈 표에, 또는 윤석열 정부에 정말 필요한 민생 수사라면 검찰총장이 마약 수사에 한정돼 있는 특활비를 좀 더 유연하게, 다른 특활비를 당겨서라도 마약에 집중한다면 나름대로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에 한 장관은 반박하지 않고 “오늘 하신 말씀이 전부 다 공감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예상치 못했던 답변에 잠시 당황하다가 “왜 반박을 안 하지?”라고 말하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한 장관도 미소를 지었고, 당시 회의에 참석한 다른 이들도 함께 웃었다.

 

앞서 지난 7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박 의원이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라고 맞받는 등 두 사람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 의원은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가볍기가 깃털 같다”고 언급했고,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게 아니”라고 쏘아붙였다. 

 

그런데 지난 2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선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논의 중 박 의원이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에 대한 ‘법률적 구조 방안’을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자, 한 장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말씀이다. 잘해 보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한 장관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 느낌은 든다”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했고, 한 장관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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