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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소변·모발 이어 손발톱 정밀검사도 마약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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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1 14:52:53 수정 : 2023-11-21 14: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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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간 경찰은 이른바 ‘강남 멤버십(회원제) 룸살롱’ 사건으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20대 여실장의 진술에 따라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접한 것으로 의심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뉴스1

하지만 권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받은 첫 조사 때 소변 채취를 통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은 모발에서도 어떤 물증이 나오지 않았다. 권씨를 비롯해 배우 이선균(48)씨 등 유명인을 당장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켰지만 혐의 입증에는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권씨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해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인천경찰청으로 전달했다. 앞서 모발과 함께 별도 채취한 손발톱의 추가 회신을 기다리던 중 국과수에 전화를 걸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다만 공식적인 감정 결과는 밝힐 순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천경찰이 이번 사건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모두 10명이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여실장은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씨의 다리털을 살펴본 국과수는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그는 경찰에서 “(여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은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을 부인한 진술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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